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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전거여행

자전거 국토종주-낙동강자전거길 하류(1박2일) part.2

by *\(^o^)/* 2020. 3. 24.

 

 

[자전거 국토종주]

낙동강 자전거길 하류 (대구-부산)

1박 2일 픽시로 떠나는 자전거 여행!

 


2일 차

달빛 민박 ~ 창녕함안보 ~ 양산 물문화관 ~ 낙동강 하굿둑

(약 106km 코스)


(참고) 낙동강 자전거길 1일 차 포스팅

(강정고령보~달성보~합천창녕보~달빛 민박)

https://dajoyful.tistory.com/2

 

자전거 국토종주-낙동강자전거길 하류(1박2일) part.1

[자전거 국토종주] 낙동강 자전거길 하류 (대구-부산) 1박 2일 픽시로 떠나는 자전거 여행! 대구에서 맨날 강정보, 동촌유원지, 수성못 곳곳 자전거 라이딩은 많이 했는데 드디어 마음먹고 가게된 낙동강자전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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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박에서 아침으로 라면 먹고

민박 사장님들과 인사 나누며 폴라로이드 사진 찍었다

민박에 포스트잇으로 후기 남기는 공간에 사진을 남겼다.

 

 

2일 차는 아침부터 다리가 아파서

걱정을 가득 안고 출발했다.

 

 

sns올린 사진 보고 회사 선배가 보내주신

기프티콘으로 박카스 하나씩 먹고 

선배한테 보내줄 인증샷도 찍고!

힘!!!!!!!! 힘 힘내서 출발합니다

 

 

 

출발하려 했으나 

우리가 간 4월엔 창녕 남지 유채밭에 

유채꽃 축제를 하는데 가득 핀 꽃을 보고는

멈춰서 일단 사진을 찍었다

다 즐기자고 온 거니까


 

 

▼ 창녕 남지 유채밭 4월 축제 위치

 

 

30분 정도 꽃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놀다가

진짜로 출발!

 

남지교를 지나 창녕함안보로 갑니다.

 


창녕함안보 도착

유채밭에서 창녕함안보까지

9.8km 정도 거리로 39분 만에 가뿐히 도착했다.

기분 좋은 출발

 

 

창녕함안보 인증 도장 찍는 곳

 

 

이제 다음 양산 물문화관으로 출발

 

양산 문화관은 55km로 긴 구간이다.

하지만 평지길로 자전거길이 잘 되어있다

도착해서 점심을 먹을 예정이다.

 

 

길도 좋고 풍경도 좋고 다 좋은데

맞바람 때문에 굉장히 힘든 구간이었다.

속도도 안나고 한 바퀴 돌리는 게 더디고

박진고개 저리 가라 하는 고통

 

이 구간에서 이렇게 힘들 줄 몰랐는데

역시 편한 구간은 없었다.

 


양산 물문화관 도착

 

 

▼양산 물문화관 인증 도장 찍는 곳

물 문화관 건물 안쪽 프런트에서 도장을 찍을 수 있다.

 

 

너무 힘들었던 구간.

도착하면 밥 먹는 거다 이 생각만 하면서 도착했는데

양산 물문화관은.... 편의점이 없었다.

매번 인증센터엔 편의점이 있어서

당연히 있을 거라 생각하고 왔는데... 없어서 당황

 

근처 편의점 찾다가...
그냥 일단 더 가보자 해서 출발했는데

다행히 근방에서 무슨 축제를 해서
먹거리 장터가 열려서

거기서 점심을 해결할 수 있었다.

 

 

잔치국수랑 육개장.

편의점에서 해결하려고 했던 것보다 더 잘 먹었다.

 

신나게 잔치국수랑 육개장 먹고

정자 같은 곳에서 30분 정도 숙면...ㅎ

너무 피곤했다 정말

 

 

한숨 푹 자고 다시 출발.


가다 보니 푸드트럭이 있었다.

배는 안 고프지만 그냥 못 지나쳐서

토스트랑 음료 먹었는데 맛은 별로였다(단호)

 

 

달리고 달려서 마지막 도착지인 낙동강 하구둑으로!

 

체력도 많이 떨어지고 힘들었는데 이 푯말 보니까

진짜 끝이 보여서 힘이 났다.

1km씩 줄어들 때마다 푯말이 세워져 있어서

카운트 다운하는 기분으로 라이딩

 

 

와 이제 거의 바다 같았다

이 정도 오니까 진짜 실감이 났다...

내가 자전거를 타고 대구에서 부산을 왔구나


낙동강 하구둑 도착

 

 

▼낙동강 하구둑

 

 

 

마지막 있는 힘껏 열심히 밟아 드디어!!!!!!!

FINISH라인!!!!!!

얼굴을 힘들어서 폭삭 늙었지만

진짜 기분 최고 성취감 최고였다

 

 

마지막 도장 찍고

와..... 대박이라면서 스스로 칭찬
같이 온 친구와 자축했다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서

서둘러서 자리를 정리했다

 

마지막 하루는 부산 언니네 집에서 1박


낙동강 하굿둑에서 거리가 좀 있어서

지하철 타고 이동해서 겨우겨우
체력 다 써서 도착했는데

언니랑 형부가 고생했다고

회랑 고기랑 맛있는 거 엄청 준비해줘서

진짜 완전 기운 차렸다! 

 

 

꿀잠 자고 다음날~

광안리에서 커피 한잔 후 대구로 버스 타고 복귀

 

 

 

 

 

돌아가는 길 차타니까 한 시간인가 두 시간 만에
도착하는 거 보고

이틀을 달려왔는데 너무 허무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대견하기도 하고!

 

여하튼 무사히 잘 다녀왔다!

사서 고생으로 온 거지만 그 정도로 힘들기도 했지만

자전거 타고 오는 길 너무 예쁘고

또 해냈다는 성취감에 반해서
국토종주 도장 꼭 다 찍자며 다짐했다.

 


<2일 차 느낀 점>

첫날엔 길이 험난해서 힘들었다면

둘째 날엔 체력적인 문제와
강한 맞바람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그리고 힘들었던 것만 자꾸 말했지만
자꾸 생각해볼수록

자전거를 타면서 봤던 멋있는 풍경이 떠올랐다.

와진짜 한국도 이런 곳이 있어? 할만한 곳들.

차를 타고 갔으면 몰랐을 곳을 자전거를 타며 얼굴에

바람을 맞으며 보니까 너무 좋았다.

 

자전거 국토종주는 스스로 한계에
부딪쳐 보는 것도 맞지만

한국 곳곳을 너무 좋아하는 자전거를 타고

내 두 다리로 다녀본다는 게 너무 좋아서인 것 같다.

 

아주 좋은 추억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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