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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전거여행

자전거 국토종주-낙동강자전거길 하류(1박2일) part.1

by *\(^o^)/* 2020. 3. 21.

[자전거 국토종주]

낙동강 자전거길 하류 (대구-부산)

1박 2일 픽시로 떠나는 자전거 여행!

 

대구에서 맨날 강정보, 동촌유원지, 수성못 곳곳 자전거 라이딩은 많이 했는데

드디어 마음먹고 가게된 낙동강자전거길!

대구에서 부산까지 200km가 조금 넘는 거리다.

 

두근두근 설레며 1박2일 일정으로 달려봅니다.

 


자전거 스펙

벨로 라인 라흐

싱글기어

왼쪽 브레이크 추가 장착



1일 차

강정고령보 ~ 달성보 ~ 합천창녕보 ~ 달빛 민박(1박)

(약 93km 코스)


아침 7시 강정보 디아크에서 김밥 한 줄 먹고

강정고령보 인증 도장 찍고 출발!


강정고령보 출발

강정고령보 인증 도장 찍는 곳

 

 

 

 

 


달성보 도착

(강정고령보~달성보 약 23km)

 

강정고령보에서 달성보까지는

자전거길이 잘 연결되어있어서 가뿐하게 도착했다.

평소에도 많이 라이딩했던 곳이라 익숙하게 출발할 수 있었다.

 

달성보 인증 도장 찍는 곳

 

 

 

 


합천창녕보 도착

(달성보~합천창녕보 약 38km)

 

합천창녕보 인증 도장 찍는 곳▼

 

 

 

 

합천 창녕보까지는 자전거길에서 일반도로를 거쳐야 한다.

크게 어려운 구간은 아니지만

일반도로이기 때문에 길 찾는 것과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자전거길-일반도로 변하는 지점★

1. 박석진교에서 자전거도로에서 일반도로로 변경

2.현풍고등학교 지나 우측, 현풍천 따라 자전거도로로 진입

자전거길로만 오면 편하게 라이딩할 순 있지만

이런 논밭길로 라이딩하며 보는 재미도 너무 좋았다.

이럴 땐 잠시 사진도 찍고 쉬어가는 재미도 있어야지!

낙동강자전거길 현풍

배도 슬슬 고프고 합천창녕보에 있는 CU에서 도시락 먹을까 하다가

조금 더 가서 식당 가서 먹고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으며 휴식!

휴식 중 만난 강아지 '다롱이'

다리 귀엽게 양반다리 하고 햇살 쬐면서 졸고 있길래 다가가기ㅎㅎ

무조건 도착 목표를 위해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는 길 소소한 재미, 행복 다 챙기기


적포 삼거리에서 우회전 '서울식당'

합천창녕보 근처 식당

합천창녕보 근처 식당

된장찌개, 김치찌개 시켜서 밥 뚝딱!

국토 종주하는 사람들이 많이 오는 것 같아 보였는데

사실 맛은 쏘쏘지만 일정상 맞는

위치에 있는 식당이라 가게 되었다

 

사실 자전거 종주하면서 배고플 때 식당 찾기란 쉽지 않은데

자전거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곳에 위치해있어서

추천해주고 싶다.


낙동강 자전거길 식당 추천

< 서울식당 >

경상남도 합천군 청덕면 앙진리 556-3

055-932-0038

 

 

 

밥 든든히 먹고 다시 출발.

 

다음 구간은 한참도록 이어지는 평지길이다.

길을 찾을 필요도 없고

오르락내리락 힘쓸 필요도 없는 구간이 한참이어진다.

잠깐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가

머릿속 여러 가지 생각이 나게 해 준다

열심히 밟고 있는 다리랑은 별게로 좀 평온하고

혼자만의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구간이었다.

평온함을 한 번에 깨 주는

'박진고개' 등장

이름만 들어도 무섭다는 박진고개 나왔다 드디어

우린 기어가 없어서 바로 내려서 끌바

재미로 가위바위보로 짐 몰아주기.

짐 별로 없는데도 가방 없으니 가볍고 등에 바람이 불어 시원하고 좋았다

친구는 죽을상이지만 잠깐 재미로 해봤다

하 끌바로 올라가도 올라가도 끝이 안 나고

다리는 터질 거 같고 주저앉아서 쉬어버리기

 

잠깐 전에 평지의 지루함이 그리워졌다

평지 달릴 때 지로다 하면서

차라리 오르락내리락 이 낫겠다는 말 취소.

 도저히 못 간다며 주저앉아서 쉬는 중

길 옆쪽 벽에는 자전거 끌바 하는 사람들이

다녀갔다며 적어놓은 낙서들이 한가득했다.

우리도 꼭 적어야지

걸어 걸어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박진고개 정상... 드디어 도착!!!

시원한 바람에 탁 트인 풍경이 좋았다.

멋들어진 풍경은 아니지만

이 고개를 내가 걸어서 그것도 자전거를 끌고

올라왔다는 성취감이 최고였다. 

 

정상에 있는 벤치에 앉아 잠시 쉬다가

정상 올라왔으니 남은 내리막길

최고 빠르게 쌩쌩 내려오기.

진짜 기분 최고!!!!!

 

박진고개는 힘들어 우회도로도 있지만

꼭 한번 부딪쳐보고 싶었다.

언제 이런 경험 해보겠냐며ㅎㅎㅎ

힘들었지만 후회는 무슨 너무 잘한 선택이었다.



▼ 박진고개 국토종주 정상길,  우회도로 비교 

(왼) 박진고개 국토종주정상길   (오) 박진고개 국토종주 우회도로

  박진고개 우회도로
시간 1시간5분 47분
거리 16.4km 11.8km
비교

국토종주 정상길

(굉장히 힘든 높은 고갯길이기때문에

지도상 나오는 1시간 5분보다 더 걸릴 수 있고

체력적으로 많이 소비됨.

자전거를 끌고올라가야함.)

시간적, 거리적으로 추천

(국토종주 정상길은 아니지만

자전거를 타고올 수 있는 구간.

*적포사거리에서 우회도로로 빠져야함)

박진고개 정상길과 우회도로 비교 지도다.

우회도로로 가면 높은 고갯길인 박진고개를 피해서 갈 수 있다.

거리상 시간도 단축시킬 수 있을뿐더러

체력을 비축시킬 수 있으니 잘 선택하면 좋을 것 같다.



달빛 민박 도착

(합천창녕보~달빛 민박 약 39km)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 중간지점

 

박진고개에서 달빛 민박까지 지도로 찍고 찾아갔는데

영아지고개를 넘어가는 코스로 가게되었다.

 

혹시나 달빛 민박으로 가게 된다면

우회도로와 영아지고개 중에 잘... 선택하길.

박진고개에서 힘다뺐는데 언덕으로 가니 진짜... 죽을 맛이었다.


▼ 영아지고개길,  우회도로 비교 

박진고개-달빛민박 (고갯길)

  영아지고개 우회길
시간 47분 1시간
거리 11.8km 15km
비교

고갯길

(박진고개를 넘어왔다면

체력적으로 많이 소비됨.

자전거를 끌고 넘어와야함)

평지길

(조금 돌아오는 우회도로지만

효율을 따지자면 추천)

찾아보니 우회도로가 시간은 13분 차이나지만

평지길이라 더 괜찮을 것 같다

제발 우회도로로 가길...


여하튼 민박에 잘 도착했다!

사실 우리가 계획대로 올 것인가 걱정이 돼서

예약도 안 하고 왔는데!!!!! 민박 자리가 없...

 

하지만 인심 좋은 사장님 부부께서

민박으로 사용하는 곳 말고 살고 계시는 집에 방하나를 내주셔서

다행히.. 무사히.. 자고 갈 수 있게 되었다

아니었으면 정말 길에서 잘 뻔ㅠㅠㅠ

저녁식사시간에는 같이 불러주셔서

감사하게도 저녁까지 잘 해결하게 되었다.

정말 감사한 곳이며 낙동강 종주길에 잊지 못할 추억이다.

 

저녁 먹고 동네 산책 한 바퀴 후 기절.

낙동강 하류 자전거길 1일 차가 끝났다

 


창녕 남지 민박 '달빛 민박'

010-2316-4142

010-3567-4664

(자전거 마니아 환영)

 

 

 

 

 


낙동강 자전거길 (하류)

1박 2일 계획 중 1일 차.

 

강정고령보에서 합천창녕보를 지나

창녕 남지 근방 민박에서 1박.

 

1일 차 총 거리 약 100km

약 10시간 라이딩 끝.


<1일차 느낀점>

오랜 평지길에서는 지루함에서 혼자 생각 할 여유를 느꼈고

높은 고갯길에서는 한계를 느끼며 지쳤다가 정상에선 성취감을 느꼈다.

그리고 높은 고갯길이 끝났다 생각하고 잠시 긴장을 풀었을 땐

또다른 작은 고갯길이 나왔다.

모든 체력을 다 쓰고나서 만난 작은 고갯길은

처음만난 높은 고갯길보다 더 힘들었지만 마침내 해내고나니

편안하게 잘 수있는 공간을 만났다.

 

10시간 자전거를 탔을 뿐인데 정말 많은 감정을 느꼈고

나에게 남은건 너무나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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